장기적 성장 목적이라면…주가지수형 ETFs 적합


분산투자 효과…일반 뮤추얼 펀드와 유사 주식처럼 장중 아무 때나 사고파는 것 가능 해당펀드가 보유하는 구성 종목 그대로 유지 투자목적과 기간, 리스크 수용능력 따져봐야 상장지수펀드(ETFs, Exchange-traded funds)는 지난 93년 처음 소개됐다. 이후 ETFs는 꾸준히 그 저변을 넓혀왔다. 유동성과 저비용, 분산투자를 용이하게 하는 다양성 등 ETFs의 일반적 장점들은 기관투자가들뿐만 아니라 재정설계 어드바이저들과 개인 투자자들이 활용하기 편리한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게 했다. 17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펀드들 중 고를 수 있어 사실상 모든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왔다. 내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에 어떻게 ETFs를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ETFs의 기초 상장지수펀드는 일반적 뮤추얼 펀드와 비슷한 점이 많다. 분산투자 효과가 있고, 전문적으로 운용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그러나 보유 종목을 자주 사고 팔지는 않는다. ETFs 펀드 자체는 주식처럼 장중 아무 때나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지만, 해당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구성 종목들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ETFs가 벤치마킹된 지수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상장지수펀드의 보유 종목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은 투자소득세 발생이 제한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소득세상 유리하다는 뜻이다. 어쨌든 ETFs의 특성에 대한 기초적 이해는 이를 내 포트폴리오 운용에 반영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ETFs에 대한 이해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볼 것은 브로커리지 커미션 비용이다. 이는 상장지수펀드가 장중 어느 때나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적 뮤추얼펀드 투자시 활용되는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ollar-cost averaging) 기법을 쓰게 되면 비용 문제가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달 정기적으로 25달러씩 투자하는데 거래에 드는 커미션이 7~10달러씩 나간다면 비용 문제가 크다 할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ETFs 보다는 전통적 뮤추얼펀드 투자가 맞을 수 있다. 아니면 구매 금액을 좀 더 큰 금액으로 늘린 후 거래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구매 금액은 키우고 구매 빈도는 줄이는 것이 기본 투자방식이 돼야 할 것이다. ETFs로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모든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투자목적과 투자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리스크 수용능력이나 리스크에 대한 태도, 투자성향 역시 먼저 진단해야 한다. 이들에 대한 진단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할 것이다. 만약 장기적인 성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주가지수형 ETFs를 고려해볼 수 있다. S&P500이나 해외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ETFs를 통해 시장 전반의 성장과 함께 장기적인 자산증식을 겨냥하는 것이다. 여기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위해 채권지수형 ETFs를 추가해볼 수 있다.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향하는 포트폴리오인 만큼 80%는 주가지수형 ETFs에 20%는 채권지수형 ETFs에 배치해볼 수 있다. 주가지수형 ETFs 안에서도 국내 주가지수와 국제 주가지수를 같은 비율로 선택해 다변화를 꾀하는 것도 좋은 분산투자가 될 것이다. 성장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소득 발생까지 겸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원한다면 4개 정도의 주가 및 채권지수형 ETFs를 중심으로 하되 한 두 개 정도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지수형 펀드 대신 좀 더 폭이 좁고 특정 부문에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ETFs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미드캡 성장 지수나 고이자용 채권지수 펀드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투자기간이 길지 않거나 리스크에 대해 부정적이고 보수적 투자를 선호할 경우라면 소득 발생을 주목적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다. CD나 다른 고정이자 상품에 비해서는 좀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연방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채권, 연장자 담보융자, 우선주 등에 투자하는 ETFs를 생각해볼 수 있다. 대부분은 안전자산 중심으로 투자하는 ETFs를 선택하되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호장치 차원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일부 포함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는 섹터(sector)가 있다면 이 역시 섹터별 ETFs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다양한 섹터별 지수펀드가 고루 있기 때문에 충분히 관심 있는 부문별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이외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이나 옵션을 통해 좀더 고급스럽고 특화된 투자를 원할 경우 역시 ETFs가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레버리지(leverage)를 사용하거나 역투자를 위한 ETFs들도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과 상관없이 투자와 수익 발생이 가능하다. ETFs 포트폴리오와 전체 포트폴리오 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나머지 투자자산 전체 포트폴리오와의 연관 속에서 짜야 한다. 예컨대 이미 대형주를 보유하고 있고, 가격이 떨어진 상태라면 굳이 같이 섹터의 ETFs를 사서 중복 투자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장지수펀드 포트폴리오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균형있게 짜여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일반 뮤추얼펀드에 비해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친 투자 옵션들이 있는 상장지수펀드의 장점을 살려 기본 투자 포트폴리오가 갖고 있지 못한 선물시장이나 기타 분야의 펀드를 통해 분산투자 효과를 더 높이고,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 관리 효과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상장지수 펀드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또 한 가지 기억할 점은 이들 대부분이 세제상 일반 펀드들에 비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ETFs는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상장지수펀드는 매각하기 전까지는 투자소득이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 투자계좌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면 이런 점에서 유리한 혜택이 있을 수 있다. 특정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데 손실이 많은 경우라면 이를 처분하고 좀 더 광범위한 시장지수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로 교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상장지수펀드는 대체로 모든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저비용과 좋은 유동성, 효율적 분산투자 운용 등의 장점은 향후 ETFs 시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 결국은 전체 투자자산 중 상장지수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 뮤추얼펀드를 앞지를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