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화장실·나무 바닥재 바꾸면 바이어 관심 쑥 ↑


내년 봄에 집을 팔 계획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바이어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무리 셀러스 마켓이라고 해도 있는 그대로 파는 것보다 바이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놓으면 만족스러운 가격에 집을 팔 수 있다. 비록 모델 홈처럼 꾸밀 수는 없다 할지라도 바이어가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이라도 집중적으로 리모델링하면 빨리 집을 파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바이어들이 집을 구입할 때 어떤 곳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보자. ◇부엌 부엌의 카운터톱이 고급스러운 그래나이트나 최신 유행재질로 되어 있고 캐비닛도 새로 설치되어 있다면 바이어의 마음을 50% 정도는 잡은 것이나 다름없다. 부엌은 살림하는 여성들이 하루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낡은 부엌을 새로 리모델링하고 오븐이나 마이크로 웨이브, 디시워셔 등을 산뜻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들여 놓으면 바이어들은 만족해 한다. 아내가 주택 구입을 결정하는 상황이라면 업그레이드된 부엌은 거래성사를 높이는 절대적인 요소가 된다. ◇화장실 바이어들은 집을 보러다닐 때 부엌만큼이나 화장실을 주의 깊게 살펴 본다. 화장실에 있는 싱크대와 욕조, 샤워실을 새로 바꾸면 새집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여기에다 바닥을 스톤 재질로 깔아주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싱크대의 수도꼭지나 샤워꼭지를 메탈로 교체해주고 샤워실의 유리문을 갈아주면 한결 새로워진다. 만약 수도꼭지 주변으로 녹이 슬었다면 새것으로 바꿔주면 좋다. ◇실내 바닥재 1980년 대만 해도 주택 바닥재로 카펫이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오래된 주택의 경우 나무를 걷어내고 카펫을 깔 정도였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다시 나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진짜 나무나 인조나무를 설치하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카펫으로 되어 있다면 적어도 리빙룸 공간만큼은 나무로 깔아주면 바이어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무를 설치하는 비용은 재질과 종류에 따라 대략 스퀘어피트당 5~10달러선이다. 바이어들은 실내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으면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센트럴 에어컨 남가주는 여름에 덥다.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철 기온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해안가 도시들은 여름에 창문만 열어 놓으면 되지만 내륙지역은 에어컨 없이 살 수 었다. 요즘에 지어지는 집들은 센트럴 에어컨&히팅 시스템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실내 온도를 특정 수치에 맞춰 놓으면 자동으로 찬바람과 더운 바람이 불어나오는 설비 방식이다. 그러나 오래된 집들은 바닥에서 나오는 히터는 있어도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바이어들은 구입하려는 집이 센트럴 에어컨 방식인지 아닌지를 확인한다. 만약 없다면 새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금여력이 있다면 센트럴 에어컨 설치시 투자한 만큼 집값을 더 받을 수 있으며 빨리 집을 팔 수 있다. ◇차고 1980년대 이전에 지어진 주택의 경우 차고 문이 자동이 아닌 경우가 많다. 손으로 차고 문의 손잡이를 잡고 올리고 내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차고 문이 자동으로 교체됐다. 만약 아직도 나무로 된 수동식 게이트로 되어 있다면 전동 모터를 부착해 자동으로 바꾸고 하얀 색상의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주면 새 집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또한 차고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해놓으면 바이어가 집을 보러왔을 때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다 차고 안에 벽 쪽으로 간단한 공구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 시설을 만들어주면 차고는 더 유용한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옷장 미국에서 방과 다목적 실내공간인 덴(Den)과의 구별은 벽 쪽으로 옷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옷장이 있으면 방이고 그렇지 않다면 덴으로 분류된다. 매스터베드룸에 있는 옷장은 대부분 워크인 클로짓 형태로 되어 있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워크인이라고 부른다. 특히 여성 바이어들은 이 안방용 옷장에 관심이 많다. 집을 지을 때 만들어진 옷장의 크기는 나중에 조절하기 힘들다. 하지만 집 주인이 조금만 투자하면 옷걸이 외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치할 수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