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첫 주택구입자들 쉽지 않다…주택가격 계속 올라 구입능력 감소


2017년도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이 만만치 않다. 가격 상승세가 둔화 될 것이라고 예측됐지만 매물로 나온 주택이 워낙 적다 보니 바이어들이 집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인벤토리가 적으니 다른 바이어와의 가격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들은 살던 집을 팔고 다시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되므로 올해도 내집 마련이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어들이 집을 사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집값 계속 올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전망한 올해 주택 가격 상승률은 4.3%다.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예상치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상승폭은 이보다 더 크다. 3개월이 지난 현재 남가주 주택시장은 적은 인벤토리로 인해 여름도 되기 전에 바이어들의 구입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올해는 집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거래를 해보니 오퍼 경쟁이 지난해와 별반 차이가 없으며 가격도 CAR 예상치 보다는 더 높을 것 같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주택 렌트비도 예상을 깨고 지난해 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집값도 함께 오르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 지난 2월 기준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이 4.17%였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3.72%보다 많이 오른 상태다. 지금의 이자율은 4.3%로 다시 올랐다. 그렇다고 지금의 이자율이 주택 시장을 붕괴시킬 만큼 높은 것은 아니다. 아직도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이자율이 계속 오른다면 바이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달에 100~200달러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면 그만큼 소득대비 채무비율(DTI)을 낮춰야하므로 융자 받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자금이 넉넉지 않은 첫 주택 구입자들이 내집을 마련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봐야 한다. ◆수요 증가 주택 매물을 소개해 주는 웹사이트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상승하는 주택가격과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바이어들의 마음은 점점 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리얼터 닷컴에서 매물을 검색한 수치는 2015년 12월 보다 지역적으로 최소 40%에서 최대 80%가 증가했다. 12월은 계절적으로 주택 거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물 검색이 늘었다는 것은 주택 구입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고 있어서 바이어들이 주춤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거래를 시작해보니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열기는 지난해와 별반 차이가 없다"말하고 있다. ◆인벤토리 감소 리얼터닷컴은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리스팅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51개월 연속 적정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올해도 매물 감소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리스팅이 감소한다는 것은 바이어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줄이는 것으로 그만큼 마음에 드는 집을 마련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지난 2월 LA카운티의 주택 재고 물량은 4.1개월치로 전달에 비해서 0.5개월이 늘었지만 1년전 같은 기간대비 0.8개월이 감소한 상태다. 오렌지카운티는 4.5개월치로 역시 전달보다 0.5개월이 증가했으나 2016년 1월에 비해서는 0.4개월이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높은 구입 수요와 낮아진 인벤토리로 인해 지금의 주택시장은 셀러스 마켓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올해 주택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매물을 찾아야 하고 구입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모기지 융자 사전 승인서를 미리 발급받아 언제라도 오퍼를 쓸 준비를 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